수소연료전지 장착한 엑시언트…내연기관車 못지않은 '출력'

입력 2020-07-06 17:22   수정 2020-07-07 01:35

현대자동차가 6일 양산 후 첫 수출을 시작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차량 총중량(연결차 중량 포함)이 34t에 달하는 대형 카고(cargo·화물) 트럭이다. 세계 첫 수소트럭으로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이 차엔 190㎾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와 외부 공기에서 공급된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얻는 핵심 설비다. 이 전기로 최고출력 350㎾급 구동모터를 돌린다.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228kgf·m의 힘을 낸다. 기존 내연기관 엑시언트 카고의 디젤엔진 출력·토크(350~540마력·140~265kgf·m)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회 충전 시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거리를 추가로 늘릴 수 있지만 스위스 현지 업체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운전석이 있는 캡과 화물 적재 공간 사이에 설치한 7개의 대형 수소탱크엔 약 32㎏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수소 충전시간은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약 8~20분이 걸린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시간(1시간)의 13~33% 수준이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지만 각종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구동에 쓸 보조 전력원은 별도로 장착된 배터리를 쓴다. SK이노베이션의 제품(NCM811)이 채택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0㎞를 웃도는 장거리 모델을 북미와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공개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콘셉트카인 HDC-6 넵튠이 기반 모델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업체인 미국 커민스사와 수소연료전지 공급 협약을 맺었다. 완성차는 물론 데이터센터 비상발전용으로 쓰이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미국 등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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